잔디란?
지면을 덮고 있는 초본류의 지피식물 중에
잦은 깎기에 견디는 능력이 높으며 재생능력이 강하고
질감이 좋은 다년생의 초본성 식물을 말합니다.
잔디의 종류
발생 근원지와 생육형에 따라 크게 두 분류로 나뉩니다.
1. 한지형 잔디
2. 난지형 잔디
먼저 첫 번째인 한지형 잔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한지형 잔디
흔히 양잔디라고 통칭되는 한지형 잔디는 3월 중순에
생육을 시작하여
봄과 가을에 생육
최성기를 이룹니다.
12월 중순까지는 녹색을 유지하며 그 이후부터 3월까지는
휴면기에 들어 노란색으로 변합니다.
내한성이 강하며 잔디밭 조성 속도와 손상 시 회복 속도가
빠릅니다.
또한 예초 후 잔디 품질이 좋습니다.
※ 하지만!!
내서성이 약해 고온다습한 우리나라 여름에는 생육이 크게 쇠퇴하여
병해충의 위험이 있으므로 물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한지형 잔디 중 많이 쓰이는 품종으로는 대표적으로
켄터키블루그래스 (Kentucky
bluegrass), 톨페스큐 (Tall fescue), 벤트그라스 (Bentgrass) 등이 있습니다.
① Kentucky bluegrass
한지형 잔디 중, 전 세계에서 다양한 용도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종으로 지하경을 통하여 생육합니다.
품질이 우수하고 건조 및 하고현상에
강하며 생육 적기에 파종할 경우 발아속도는 15~20일 정도 소요됩니다.
밀도가 높으며 낮은 깎기에도 잘 적응하며 재생속도가 빠른 초종에
속합니다.
② Tall fescue
비교적 척박한 환경에서 견디는 능력이 높은 이 초종은 뿌리가 깊게
분포하여
내건성과 내서성이 다른 한지형 잔디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때문에 비교적 낮은 관리 조건에서 재배가 가능한 초종이며 옆폭이
넓어 잎이 거칠니다.
생육 적기에 파종할 경우 발아속도는 7~10일 정도
소요됩니다.
③ Bentgrass
골프장 그린에 주로 이용되는 잔디로 옆폭이 매우 가늘어 고운 잔디
면을 이룹니다.
다른 초종보다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며 낮은 깎기를 할 시 우수한
밀도와 질감의 잔디밭을
형성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의 여름 기후에는 병이 발생하여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2. 난지형 잔디
4월 중순부터 시작되어 여름 장마철에 생육
최성기를 이루고,
10월 중순부터 휴면에 들어섭니다.
난지형 잔디는 담압에 매우 강하나 밟지 않는 경우에는
지나치게 신장하고, 음지에 약한 단점이 있습니다.
난지형 잔디 중 많이 쓰이는 초종으로는 대표적으로
한국잔디류 (Zoysiagrass),
버뮤다그래스(Bermudagrass) 등이 있습니다.
① Zoysiagrass
우리나라에 많이 이용되는 난지형 잔디로, 생태적 적응지가 온대에서
열대에 걸쳐 분포돼있습니다.
잔디 조성 후 성숙까지의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며 훼손시
회복기간이 깁니다.
한국잔디류는 엽폭에 따라 광엽, 중엽, 세엽형으로
구분됩니다.
- 광엽형 한국잔디류
옛날부터 우리나라에 많이 사용되어 흔히 볼 수 있는 잔디로 들잔디로
통칭합니다.
유일하게 내한성과 내서성을 동시에 가진 들잔디는 관리가 필요
없습니다.
- 중엽형 한국잔디류
중지라고 통칭되는 중엽형 한국잔디류는 병해에 강하며,
들잔디와 달리 줄기가 직립하여 Rigidity(강직성)이 높아 쉬운 골프 플레이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 세엽형 한국잔디류
금잔디가 속해있으며 옆폭이 매우 가늘어 고품질의 잔디입니다.
내한성이 약하여 남부 지방에 주로 많이 쓰이며,
생육 속도가 느리고 탯치의 발생이 많습니다.
② Bermudagrass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서 많이 쓰이는 초종으로 더위와 건조에
강합니다.
관리 요구도가 낮고 한국잔디류 보다 생육 속도가 3배 빠르며
지하경과 포복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내마모성이 우수하여 경기장용 잔디로 적합하지만, 내한성이 약해
기후에 따라 사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